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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다녀온촌놈/스위스-인터라켄

[유럽 여행] 스위스 인터라켄 2일차, 융프라우 열차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융프라우 열차 할인받는 법

by 우닛메이드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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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스위스 인터라켄 2일 차, 융프라우 열차,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거짓말처럼 좋아진 날씨

인터라켄 첫날 잔뜩 낀 구름과 흐린 날씨가 맞아주었었는데, 다행히 이날은 날씨가 좋아졌다. 숙소 프런트에 있는 직원도 오늘은 융프라우 정상을 볼 수 있을 듯하다며 로비 모니터에 보여지는 융프라우 CCTV 정상 화면을 가르켰다. 다행이다. 바로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으로 출발했다. 
융프라우요흐에 가기 전 한국에서 미리 동신항운 할인쿠폰을 발급받아왔다. 융프라우 왕복 열차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고, 정상에서 신라면 컵라면도 무료로 먹을 수 있었다. 동신항운 홈페이지에 들어가 융프라우요흐 할인쿠폰 신청(무료)에 가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메일로도 수령이 가능하고 약 30% 정도 할인이 가능하다. 작성일 기준 융프라우요흐 열차가 약 211스위스프랑(약 30만원대) 정도 하는데, 쿠폰을 받아 가면 150스위스프랑(20만원 초반) 정도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융프라우 패스포트와 티켓

인터라켄 동역에서 할인쿠폰을 제시하고 표 구매를 하면 융프라우요흐 패스포트와 티켓을 준다. 티켓은 두 장을 주는데, 하나는 열차 티켓, 하나는 융프라우 정상 카페에서 신라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이다. (지금도 신라면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융프라우 열차를 타고 경유하는 역에서 자유롭게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음 열차를 타고 융프라우 정상으로 갈 수도 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서 스키를 타거나 하이킹하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나도 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하여 첫 번째로 도착하는 라우터브룬넨 마을에 잠깐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올라가기로 했다.

라우터브룬넨 마을 풍경

라우터브룬넨은 높이 795m에 위치한, 빙하의 침식으로 인해 형성된 빙하 계곡과 접해 있으며 70여개의 골짜기와 폭포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동화에서나 본 듯한 대자연 속에 통나무집들이 많이 있었다. 고지가 높아져서 그런지 구름도 낮게 깔려 있어서 더 그림 같았는데, 풍경을 보고 있자니 정말 자연스레 힐링이 되었다. 하지만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안개도 덜 걷히고 시야가 깨끗하게 보이지 않아서 잠깐 마을을 돌아본 뒤 다음 융프라우 열차에 탑승했다. 아직 새하얀 눈은 보이지 않았다.

올라갈수록 보이는 눈

라우터브룬넨에서 탄 열차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잠깐 둘러보았던 라우터브룬넨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정말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어놀 것 같은 풍경이었다. 열차 유리창에 딱 붙어 풍경만 보고 있으니 점점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마다 새하얗게 피어있는 눈꽃들이 정말 예뻤다. 클라이네샤이덱에 도착했을 땐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엄청난 두께로 쌓여있는 눈이 있었고, 정말 이런 곳에서 하차해서 하이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본 풍경, 아이거

클라이네샤이덱은 해발 2,061m에 있는 고개로 "작은 분수령"을 뜻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가 융프라우 열차의 종착역이고, 정상까지 가기 위해선 여기서 열차를 갈아타야 했다. 환승하기 위해 열차에서 내리면 아이거의 북벽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다.
지대가 높아질수록 약간의 고산병(?) 증세인 건지 귀가 먹먹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너무 좋았다. 그리고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다. 햇빛이 잔뜩 쌓여있는 새하얀 눈에 반사되어서 너무 눈부시다.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고 선크림조차 바르지 않았다면 융프라우에 갔다 돌아왔을 때 새빨갛게 익어있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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