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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섬청년-제주/맛집

[제주맛집] 서귀포 안덕면 맛집 - 제주에서 접하는 탄탄면, "오랑우탄면사무소"

by 우닛메이드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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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5년 차 직장인. 최근 바쁜 일정으로 외근이 잦아지면서,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여러 마을을 둘러볼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작은 마을에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식당 하나를 발견했는데,궁금한 마음에 검색해보니 탄탄면을 파는 작은 식당이었다. 그날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점심시간을 피해 한가할 때 다녀와봤다. 바로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오랑우탄면사무소" 라는 곳이다.

 

오랑우탄면사무소는 산방산 근처 안덕면 사계리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서귀포 방향 사계리사무소 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있으며, 주차는 근처 사계리사무소나 맞은편 공터를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영업시간이 오후 4시까지인데, 오후 2시 30분쯤 가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담한 내부는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과, 창가쪽으로 2명이 앉을 수 있는 다찌, 그리고 안쪽에 2~3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3개와 4인 테이블 1개가 있었다. 매장 내부는 아기자기한 오랑우탄 장식과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티셔츠 등의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니 애완동물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도 편리할 것 같다.

 

 

메뉴는 단일메뉴! 탄탄면이었다. 탄탄면에 고수와 온천계란을 추가하고, 사이드메뉴인 오이무침을 함께 주문했다. 오랑우탄면사무소는 주문서에 수량을 체크해서 카운터로 가서 선결제를 하는 방식이었고, 음식은 자리로 서빙해 주셨다. 오랑우탄 탄탄면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도 테이블에 부착되어 있었는데,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그 밥을 무료로 제공해 주신다고 했다. 굿!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다시 매장을 둘러보니, 뒤쪽으로 셀프바가 있었다. 각종 소스와 수저, 냅킨등과 물, 그리고 종이컵 등이 있었는데, 물을 이렇게 마실만큼만 따라 마시니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늦은 점심인지라 슬슬 배가 고파질 때 쯤, 고수가 올라간 탄탄면과 온천계란,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오이무침이 나왔다. 국물이 있는 탄탄면만 먹어봤는데, 이곳의 오랑우탄 탄탄면은 국물이 없는 비빔형태로 나왔다. 그리고 남은 양념에 비벼먹을 밥은 기본적으로 조금 제공해 주셨다. 

 

 

탄탄면은 통통한 우동면 위에 야채와 양념, 그리고 고수가 올려져 나왔다. 먹기위해 비빌 때부터 고수와 매콤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땅콩 소스, 그리고 은은한 마라 향이 어우러진데다, 살짝 치는 매콤함 때문에 물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정말 맛있었다. 왜 밥을 비벼먹으라고 하신지 알 것 같은.. 알려주신대로 온천계란과 밥을 넣어 비벼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특히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오이무침이 정말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탄탄면과 정말 잘 어울렸다. 국물을 한 입 먹어봤는데 정말 시원했다.

 

 

오랜만에 평소에 먹어보지 않았던 정말 색다른 음식을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 흔하게 파는 음식이 아니어서 그런지 다음에도 입맛 없을 때나 색다른게 당길 때 또 이곳을 찾을 것 같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오랑우탄면사무소는 본점인 이곳 안덕 말고도 서귀포 신시가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 본점: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67-1 1층
  • 혁신도시점: 제주도 서귀포시 대청로 29 1층 105호

영업시간은 본점은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서귀포 혁신도시점은 오전 11시~오후8시까지이며, 혁신도시점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5시 30분, 휴무는 두 지점 모두 화요일과 수요일이라고 하니 방문전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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