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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다녀온촌놈/이탈리아1-로마,피렌체

[유럽 여행] 이탈리아 로마 1일 차(3) 젤라또 전문점 “G.FASSI”, 핀초 언덕과 포폴로 광장, 로마 야경

by 우닛메이드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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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로마 1일 차(3) 젤라또 전문점 “G.FASSI”, 핀초 언덕과 포폴로 광장, 로마 야경

젤라또 먹으러 가는 길

숙소로 돌아와서 깨끗하게 모래와 먼지를 씻어 내고 다시 나왔다. 포폴로 광장과 핀초 언덕에 가서 로마의 석양을 보고 다시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신전 야경을 보러 갈 예정이다. 핀초 언덕으로 가기 전 로마 3대 젤라또 맛집 한 곳을 들러 보기로 했다. 로마에는 올드 브릿지(Old bridge), 지올리띠(Giolliti), 지 파씨(G.Fassi) 라고 3대 젤라또 맛집이 있다고 한다. 누가 선정한 건지 관광객들이 뽑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로마가 처음이니 그 세 곳 중에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운 지 파씨(G.Fassi)로 갔다.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나 또 걸어~~

지 파씨 입구와 내부, 젤라또 쇼케이스

지 파씨에 도착했다. 내부에 들어가니 앉아서 젤라또를 먹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매장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계산하는데가 따로 있고, 피콜라(picolo). 메디오(medio), 그란데((grande) 등 종류가 있는데 가격이 다르다. 보통 3가지의 맛을 담아주는데 사이즈의 차이인 것 같고 그란데 사이즈라고 해도 가격이 그렇게 크게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중간 사이즈의 메디오를 2.5유로 주고 결제한 것 같다. 결제한 후 영수증을 가지고 젤라또 쇼케이스 앞으로 가서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고 컵이나 콘을 고른뒤 원하는 맛을 선택하면 담아준다. 3가지 맛을 담아준다는 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참 고민하다가 많이 먹는다는 리소(쌀)맛과 파인애플, 레드오렌지를 골랐다.

파인애플+리소(쌀)+레드오렌지

가운데 하얀색이 리소(쌀)맛인데 쌀알이 오독오독 씹혀서 너무 고소했다. 그리고 젤라또 자체가 식감이 쫀쫀(?)해서 너무 맘에 들었다. 이 정도면 가격도 저렴한 것 같고,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자주 사서 먹어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인데 지 파씨 한국 체인?이 있어서 한국에도 매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여기도 나중에 리소맛 젤라또 먹으러 한번 또 가야겠다. 지올리띠도 서울에 매장이 있다고 하니 로마에 안 가도 젤라또는 국내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젤라또만 먹으려고 로마에 가는 사람은 없겠지...)

젤라또를 먹고 포폴로 광장과 핀초 언덕의 석양을 보려고 지하철을 탔다. 숙소 근처인 테르미니(Termini) 역에서 Metro A 선을 타고 10정거장을 지나 Flaminio 역에서 내리면 된다.

포폴로 광장 입구 / 포폴로 광장/ 오벨리스크(첨탑)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개선문 비슷한 문을 통과하면 바로 포폴로 광장이다. 포폴로 광장은 로마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으로 중앙의 첨탑(오벨리스크)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이집트를 정복 후 기념으로 가져와 세운 것이라고 한다.

핀초 언덕 올라가는 길 / 포폴로 광장

포폴로 광장에 온 이유는 핀초 언덕에 올라가 석양을 볼 목적이었기 때문에 핀초 언덕으로 향했다. 핀초 언덕은 이 주변을 소유한 핀치 일가의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 현재는 로마 시민들이 석양을 보기 위해 많이 오른다고 한다. 핀초 언덕은 가벼운 산보 정도 수준으로 계단이 좀 많았지만 금방 올라갔다. 핀초 언덕에 올라가 포폴로 광장을 내려다보니 광장 가운데 오벨리스크와 로마 시내까지 한눈에 보여서 너무 좋았다. 근데 내 카메라 화질 왜이래...

스페인 광장을 지나 트레비 분수로 가는 길
트레비 분수의 야경

핀초 언덕에서 내려와 로마의 야경을 즐기러 갔다. 로마의 거리와 건물을 보면서 가려고 구글맵을 켜놓고 또 걸었다. 낮에 갔었던 스페인 광장을 지났는데 조금씩 불빛이 켜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스페인 계단에는 사람이 많이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혼자 온 내가 너무 처량했다. 친한 친구라도 한명 꼬셔서 데리고 올걸..스페인 광장을 지나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를 계속 걸어갔더니 트레비 분수가 나왔다. 트레비 분수 앞 조각에 조명을 켜 두어서 그런지 밤의 트레비 분수는 느낌이 낮과 조금은 달랐다. 분수 주변으로 여전히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래도 낮보다는 사람이 조금 적은 듯했고 분수 가까이 가서 동전을 던지고 왔다. 나 다음에 또 유럽 올 수 있는 거지??

판테온 신전과 주변 야경

트레비 분수를 지나 판테온 신전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트레비 분수보다 판테온 신전의 야경이 훨씬 멋있었던 것 같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하늘은 깜깜하지 않고 푸른색이었다. 푸른 하늘과 신전 주변으로 비추는 노란 불빛, 그리고 판테온 신전의 멋진 건축물의 조화가 정말 멋있었던 것 같다. 로마 시내의 골목 야경 또한 환하기만 한 우리나라 도시의 야경보다 훨씬 분위기가 있었다. 로마의 밤거리를 걸으면서 혼자 웃었던 게, 어제만 해도 잔뜩 겁을 먹고 긴장해서는 앞만 보고 숙소로 직진했는데 하루 더 있었다고 오늘은 마치 로마 시민인 양 익숙하게 겁도 없이 밤길을 걷고 있었다.

저녁으로 먹은 해산물 파스타, 그리고 레스토랑 위치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신전의 야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테르미니역 근처 파스타 집에 들러서 간단히 저녁을 때웠다. ‘Rossi Tiziano’라는 식당이었는데 주문했던 해산물 파스타가 해산물도 많고 소스도 먹을 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먹는 걸 되게 좋아하는 나인데 이상하게 로마에서는 음식 욕심이 안 났다. 너무 달거나 너무 짜거나 너무 맛이 없거나 그렇지만 않으면 그냥저냥 먹었던 것 같다. 위치는 아래 첨부하려고 구글에서 검색했는데 여기 평점 왜 이래....

이렇게 로마 1일 차가 끝났다. 2일 차에는 로마에서 출발하는 남부 투어를 예약해 두었는데, 로마보다 더 남부에 있는 폼페이와 쏘렌토, 세계 3대 미항인 나폴리도 둘러보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지상낙원으로 뽑힌 아말피코스트까지 다녀올 예정이다. 시간이 꽤 걸린대서 남부 투어를 다녀오면 하루가 끝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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