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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섬청년-제주/맛집

[제주맛집] 제주 한림 맛집 - 따뜻한 집밥이 그리울때 "한림오젠"

by 우닛메이드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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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주도에도 타지에서 건너와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상황이고, 혼자 자취하다 보니 주로 편의점이나 배달음식을 먹곤 하는데, 뭔가 든든하게 밥다운 밥을 먹었다는 느낌은 없다. 혼자 사는 분들에게 따뜻한 집밥이 그리울때 찾을만한 한식뷔페를 하나 추천하고자 한다.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오젠"이다. 

 

매장의 외관은 한식뷔페가 아닌 제주스러운 카페를 연상케 한다. 주차장은 매장 앞으로 공간이 있으나 넓은 편은 아니니 참고. 다만 바로 옆 한림중앙상가 주차장이 꽤 넓은데, 그 주차장과 한림오젠 주차장 펜스가 뚫려있으니 그쪽에 주차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매장 내부의 분위기도 깔끔하고 카페처럼 꾸며져 있었다. 보통 한식뷔페가 테이블이 너무 많고 정신없는데 반해 여기는 잔잔한 음악도 흘러나오면서 오픈키친으로 되어있었고, 분위기도 여유있고 편안했다.

 

 

들어가서 먼저 선결제를 했다. 가격은 10,000원. 결제 후 음식코너로 가면 주방에 계신 어머니께서  "맛있게 많이 드세요"라고 친절하게 웃어주시는데, 그 미소에 벌써 기분이 좋아졌다. 깨끗하게 잘 닦여진 접시를 챙겨 음식을 맛있게 뜨면 된다. 보통 한식뷔페에는 컵라면이 잘 없는데, 여기는 컵라면까지 있어서 선택권이 훨씬 넓어졌다.

 

 

 

음식은 다양했다. 백미, 잡곡밥 그리고 호박죽 부터 깻잎지, 계란장조림, 콩자반, 멸치볶음, 호박무침 등과 제육볶음 등 자취생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밑반찬들이 가득했다. 또한 옆에서 사장님이 두부전, 소세지 등을 계속 부치고 계셔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옆코너로도 카레와 김치콩나물국, 호박잎과 강된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까지 있어서 정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괜찮았던 코너,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였다. 계란을 참 좋아하는데 즉석에서 바로 취향에 맞게 조리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은 다 맛있었던 것 같다. 보통 한식뷔페에서 밥을 먹으면 항상 속이 더부룩해져서 한접시 정도만 먹었는데, 여기서는 두접시 이상 먹었다. 음식들은 다 맛있어서 밥과 함께 먹으면 딱 간이 맞았다. 김치콩나물국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사장님께서 특히 친절하셨던게, 혼자 밥 먹는데 해물부추전 부치신다고 이따 가져다 먹으라고 말씀해주셨다. 보통 한식뷔페는 준비한 음식이 다 떨어지면 다른걸 내놓거나 음식 가짓수를 아예 빼버리기도 하는데, 여기는 음식이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다른 메뉴를 조리해서 내어주셨다. 홍합과 해물이 들어간 전은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한림오젠에서 식사는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정말 맛있고 여유롭게 즐겼던 것 같다. 깔끔한 오픈키친, 맛있는 음식,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정말 집밥처럼 따뜻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이곳은 도민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인기가 있는 곳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20여가지 다양한 집밥같은 소박하고 깔끔한 음식을 제공, 풍성하고 따뜻한 한끼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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