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체코 철도, 독일 철도, 스위스 철도 예약하기
밀라노에서 프라하 갈 때만 비행기를 이용하고 나머지 일정은 모두 기차로 이용했다. 해외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예약하는거 자체가 여행하다 보면 너무 빠듯할 것 같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으니 한국에서 모두 예약하고 예약증을 출력해서 챙겨가기로 했다.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한 나라에 한 도시만 여행하는 나는 기본적으로 출발지 기준 나라의 철도청에 접속해서 예약을 진행했다. 그 나라를 지나는 열차면 무조건 그 나라의 철도청에서 예약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것이었는데, 거의 맞았던 것 같다. (많은 검색을 해보기도 했지만, 분명 그 나라 국철이 있긴 하다) 물론 다른 열차 노선도 많이 있을 테니 잘 찾아보고 예약해서 이용하면 된다.
[체코 철도 예약하기]
프라하-뮌헨 : 체코 철도청 접속 (https://www.cd.cz/en/default.htm)
추후 티켓 관리를 위해 회원가입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측 상단에 국기 모양을 클릭해서 언어는 영어로 바꾸어 주면 된다.
프라하역(Praha) - 뮌헨 중앙역(Munchen hbf) 선택 후 날짜 및 시간대 입력 후 Search!
위 사진과 같이 여러 항목이 뜨고, 시간대 및 경유 여부를 잘 체크해야 한다.
경유하는 열차의 detail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정보가 나오는데, 잘 보면 경유지에서 시간이 5~6분, 많아야 10분 이내인데, 가보지 않은 익숙한 곳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그 짧은 시간 안에 환승한다는 건 분명 힘든 일이니 이왕이면 직행으로 가는 걸 선택하길 추천한다.
[독일 철도 예약하기]
다음은 뮌헨-인터라켄 예약이다. 여긴 직행이 없어 무조건 1~2번 환승을 해야 하는데 위에 써놓은 것처럼 환승 시간이 10분 이내이거나(간혹 20~30분 정도 되는 경우도 있다.) 플랫폼이 먼 곳도 있어서 내리자마자 무조건 뛰어야 한다. 나 또한 너무 정신없이 환승해서 타고 환승해서 타고 보니 인터라켄에 도착해 있었다는...
먼저 독일 철도청(https://www.bahn.de/)에 접속하여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language 변경!!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우측 상단에 Deutsch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English로 변경해주면 된다.
독일 뮌헨 중앙역(munchen hbf)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데 인터라켄은 2개의 역이 있다.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 스위스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
참고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룬넨 열차는 인터라켄 동역에서만 출발한다. 동역과 서역 간의 거리는 도보 20분 정도로 그렇게 멀지 않으며 동역과 서역을 오가는 포스트 버스가 있어 버스로도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니 숙소나 인터라켄 여행 일정에 맞춰서 가까운 역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어차피 서역을 지나서 동역으로 온다)
출발역과 도착역을 선택해서 Search 하면 위와 같이 열차 리스트가 뜨는데, 여기서 보면 소요 시간이나 환승 횟수도 천차만별이다. 보통 5~6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스위스의 취리히나 베른 등 다른 도시를 여행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인터라켄 가는 길에 취리히나 베른을 여행한다면 환승이나 소요 시간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선택하고 부가 정보를 입력 후 결제하면 예약 완료!!
[스위스 철도 예약하기]
다음은 인터라켄-파리 예약이다. 마지막 일정 예약이다.
스위스 철도청 접속! (https://www.sbb.ch/en/home.html) 에 접속한다. 스위스철도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영어로 언어가 설정된 것 같다.
출발지 : interlaken Ost(인터라켄 동역)
도착지 : Paris Gare de Lyon(파리 리옹역)
파리는 큰 역이 3곳이 있다. 파리 북역, 파리 동역, 그리고 파리 리옹역인데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 도착하는 역이 달라진다.
파리 북역(ParIs-Nord)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독일 북부에서 올 때 내리는 역
파리 동역(Paris-Est)
스위스 (바젤, 루체른, 취리히), 독일 남부 (프랑크푸르트, 뮌헨), 오스트리아 방향에서 올 때 내리는 역
파리 리옹역(Paris Gare de Lyon)
스위스 (베른, 제네바, 로젠), 이탈리아, 그리스, 남부 프랑스 방향에서 올 때 내리는 역
그러나 인터라켄에서 갈 때는 동역이나 리옹역이나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인터라켄에서 가려면 바젤이든 베른이든 1번은 환승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출,도착지와 날짜, 시간대 입력하고 Search!
스위스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소요 시간과 환승 횟수가 나온다. 보고 본인의 여행 시간대에 맞는 열차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구매하기를 누르면 스위스 패스 여부에 따른 로그인을 하라고 뜨며 승객 정보를 입력하면 끝! 다시 한번 적지만 철도청 홈페이지는 회원가입 후 예약하는 게 차후 티켓 확인에도 유용하니 번거롭더라도 회원가입 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해서 나라 간/도시 간 이동 수단에 대한 예약을 모두 완료했다. 예약확인증을 잘 챙겨서 역에 가서 티켓과 교환 후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내가 가는 코스 기준 보통 열차 소요 시간이 5~6시간이라 출발역에서 마실 것과 간단한 간식 정도를 사서 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기차 밖 풍경은 생각보다 너무 예쁘니 좌석 지정이 가능한 열차는 창가 자리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유럽의 대부분 기차는 머리 위 선반에 캐리어를 올릴 수 있으니 짐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자전거용 자물쇠를 하나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타국에선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 나는 누구든 여행 중에 기분이 상하는 일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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