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탈리아 철도/저가항공(이지젯) 예약하기
도시 간 나라 간 체류 기간을 정했으니 이동 수단을 예약해야 했다. 유럽의 기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동 수단은 예약할수록 저렴하다고 하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예약 확인증을 출력해서 가지고 갔다.
[세부 일정]
①로마→피렌체 : 기차
②피렌체→베네치아 : 기차
③베네치아→밀라노 : 기차
④밀라노→프라하 : 비행기
⑤프라하→뮌헨 : 기차
⑥뮌헨→인터라켄 : 기차
⑦인터라켄→파리 : 기차
우선 이탈리아 도시 간 이동 수단인 트랜이탈리아부터 예약하기로 했다. 이딸로 라는 기차도 있지만 예약이나 확인 등이 트랜이탈리아가 훨씬 수월하대서 트랜이탈리아로 선택!!
이탈리아 철도청(https://www.trenitalia.com/) 또는 레일 클릭이라고 트랜이탈리아 한국어 예약 사이트(https://italiatren.com/ko)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근데 이탈리아 철도청과 트랜이탈리아 한국어 예약 사이트의 가격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환율 때문인 걸 감안해도 이탈리아 철도청에서 예약하는 게 조금이나마 저렴하다. 하지만 트랜이탈리아 한국어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훨씬 수월하고 심지어 로마-피렌체, 피렌체-베네치아 등 클릭 한 번만으로 예약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이탈리아 철도청에서는 트랜이탈리아 패스도 구매 가능하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패스를 구매하던지, 개별로 구간을 예약하던지 하면 된다)
이렇게 유럽 철도 인기 구간을 클릭만으로 선택해서 조회할 수 있다.
참고로 기차 예약 시 가려는 도시의 중심역? 도시별 중앙역 이름을 알아두면 편리한데 기본적으로 내가 다녀왔던 이탈리아 도시의 중심역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로마 : Roma termini(테르미니)
피렌체 : Firenze S. M. Novella(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베네치아 : ①Venezia S. Lucia(베네치아 산타루치아-본섬)
베네치아 : ②Venezia Mestre(베네치아 메스트레-메스트레섬)
(베네치아는 본섬인 산타루치아와 메스트레섬 두군데가 있는데 숙소 위치에 맞게 예약하면 된다)
밀라노 : Milano Centrale(밀라노 센트럴)
한국어 예약 사이트이기 때문에 금액도 한화로 표시되고 결제도 훨씬 편리하다.
로마-피렌체-베네치아-밀라노까지 트랜이탈리아로 예약 완료!!
특히 트랜이탈리아는 한국에서 미리미리 예약할수록 훨씬 저렴하다. 참고로 나는 피렌체에서 베네치아까지 예약해서 29.9 유로에 갔는데, 피렌체에서 만난 동생은 역에서 당일 발권하여 50유로에 베네치아에 왔다. 가격 차이가 크니까 예약은 필수인데, 이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게 나는 이동 수단을 예약해 버려서 그 도시가 너무 좋아 더 있고 싶은데도 기차 시간에 맞추어 떠날 수밖에 없었다. 준비성이 철저하고 바삐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예약하여 여행경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그날그날 기분에 분위기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일 발권을(경비가 조금 더 들 순 있겠지만) 추천한다. 후회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으니까.
다음은 밀라노에서 프라하로 가기 위한 운송 수단을 예약해야 했다. 이탈리아는 기차로 순조롭게 예약이 진행됐는데, 밀라노에서 프라하는 수없이 검색을 해봤지만, 야간기차, 야간버스, 비행기 정도였다. 그러나 야간기차/야간버스는 10시간씩 걸리는 힘든 여정인데다, 시간이 길어서 버스 안에서 잠을 자야 하므로 소매치기 위험도 있다고 해서(실제로 유럽에서 만난 동생은 야간버스를 타고 오는 일정이 있었는데 핸드백을 메고 잠이 들었는데 핸드백 끈을 자르고 가방만 가져갔다고 한다) 시간 절약 겸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항공사는 이지젯(https://www.easyjet.com/en/)을 이용했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Milan Malpensa) - 프라하 (Prague) 선택하여 조회하면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항공권 종류가 뜬다. 이지젯은 수화물 규정이 엄청 까다롭다고 하여 잘 선택해야 하는데 기준은 아래와 같다.

● Standard(스탠다드) : 기내 가방 1개만 허용(최대 사이즈 참조), 예)백팩 하나+슬링 백 하나도 안됨
● Standard plus(스탠다드 플러스) : 기내 가방 1개(사이즈 참조)+기내용 캐리어 1개
● Essentials : 기내 가방 1개(사이즈 참조)+최대 23kg 수화물 1개
난 Essentials로 매표하고 다녀온 기억이 난다. 보통 우리 같은 여행객들은 Essentials로 해야 할 것이다. 유럽 여행은 보통 한 달~두 달 정도 가기 때문에 기내용 캐리어 하나로는 분명 안 될 테니까. 당황스러웠던 건 Standard에 썼던 내용처럼 기내 가방은 무조건 1개다. 나 또한 여느 여행객처럼 백팩 하나+슬링 백 하나 이렇게 메고 다녔는데 슬링 백을 백팩에 넣어 가방을 1개로 만들어서 탔던 기억이 있다.
이왕이면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예매하는 걸 추천한다. 물론 나는 한국에서 모두 예약하고 예매 확인증을 모두 인쇄해 갔지만 현지에서 앱으로 예매할 때는 비회원 예매 시 조회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고 까다로운 규정에 멘탈이 털리다 보면 당황할 수도 있다. 보통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은 좌석 지정이 안 되거나 수화물 규정도 까다롭고, 수화물 무게가 초과하면 부과되는 요금이 바가지 수준이라고 한다. 항공사마다 다르니 잘 확인해서 지구 반대편 타지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이렇게 해서 이탈리아 내 도시 간(로마-피렌체-베네치아-밀라노) 이동 기차표와 이탈리아 밀라노-체코 프라하까지 가는 항공권을 예매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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