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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서귀포시 서귀동 맛집-흔하지 않은 제주 향토음식 "겡이국"을 맛볼수 있는 "맨도롱해장국"

by 우닛메이드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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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에서 아침을 맞이한다면, '맨도롱해장국'이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의 입소문을 탄 이 집은 아침 식사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겡이국'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향토 음식인데, 맑고 시원한 국물에 깊은 풍미까지 더해져, 한 그릇으로 완벽한 만족감을 준다.

 

 

토요일 오전 7시 30분, 가게 앞에 도착했을때 매장은 아침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분주했다. 마침 딱 한 자리가 나서 치우고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가게 앞에서 5분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메뉴는 제주향토음식 겡이국, 보말국, 보말칼국수, 몸국 외에도 다양한 식사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겡이국을 맛보기 위해 방문한거라 당연 겡이국을 주문했다. 가격은 10,000원. 

 

 

밑반찬은 고추된장무침, 깍두기, 김치, 건새우마늘종볶음, 숙주나물, 부추김치 등이 나왔다. 특히 저 적당히 익은 부추김치가 겡이국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겡이국은 제주에서 '겡이'라고 부르는 작은 게와 미역, 전복 등이 들어간 국물 요리다. 게를 갈아서 끓여서 그런지 비주얼은 조금 낯설었지만 게를 갈아서 육수를 내기 때문에 국물 맛이 훨씬 깊고 진하다. 첫 숟가락을 뜨자마자 바다 향이 확 퍼지고,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전복도 큼직하게 들어 있고, 미역은 질기지 않아서 부드럽게 씹힌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해장이 되는 건 물론이고, 아침 한 끼로 정말 든든하다. 10,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졌고, 재료 퀄리티도 만족스러웠다.

 

 

겡이국을 먹기위해서였을까. 전날 과음을 했는데 맑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겉보기엔 다소 허름한 느낌이지만, 실내는 깔끔하게 정돈돼 있고 벽엔 연예인 사인과 방송 소개가 잔뜩 걸려 있다. 제주에서 꽤나 알려진 맛집이라는 걸 실감했다.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빨라서 바쁜 아침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제주 여행을 하다보면 보통 아침에 먹는 음식들은 정해져 있다. 해장국이나 보말 칼국수, 성게미역국 등. 다들 제주에 오면 먹어볼 만한 음식들이지만, 제주도 내에도 겡이국을 파는 곳은 흔치 않다. 늘상 먹던 음식 말고 색다른 아침을 먹고 싶다면 맨도롱해장국의 겡이국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맨도롱 해장국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353번길 11

영업시간 : 07:00~14:00 (L.O 13:30)

매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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